정확히 말하면 '현재 데스크탑에서'...라는 수식이 붙어야겠지만.
맥OS나, 리눅스, 솔라리스를 써보고 있는 입장에서 느끼는건
결국 엔드유저에게는 윈도우즈 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윈도우즈의 어플리케이션과 완벽 호환이 되는 OS가 나오지 않는 한
개인적으로 향후 10년 안에 MS가 몰락할 일은 없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합니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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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x86기반 하드웨어에서 모두 동작
일단 여기서 맥OS는 시작도 못해보고 게임오버입니다.
맥이 아무리 싸졌다고 하지만 아직은 윈도우즈 + x86 PC보다는 훨씬 비쌉니다.
디자인을 워낙 중시한 덕에 2.5인치 하드디스크를 쓰고, 화면이 박살나면
빼도박도 못하고 애플의 AS를 받아야 하는데 애플의 AS야 워낙 유명하니 패스.
PC라는 플랫폼의 장점은 개방성인데 그것이 없는 맥OS로써는
기존의 애플빠들을 통해 쉐어를 확보할 순 있을 지언정 늘려나가긴 힘들죠.
아무리 맥OS의 UI나 성능이 좋아도 윈도우즈도 '그럭저럭 쓸만합니다'
사람들은 언제나 Best choice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죠.
[한동안 개발자들이 Visual Studio 6.0을 계속 써왔던 것 처럼...]

2. 통합된 플랫폼
리눅스나 freeBSD같은 UNIX계열 오픈소스는 워낙 다양한 조합이 존재하기 때문에,
일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기가 힘듭니다.
당장 단순히 GNOME이냐 KDE냐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부분이 많지요.
그나마 어느정도 대세 성향을 지니고 있는 우분투나 페도라코어의 경우,
어플리케이션들이 쉽게 설치할 수 있는 꾸러미 형태로 나오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종종 터미널에서 커맨드 입력을 통해 설치해야 하는 경우도 보입니다.
그러면 엔드유저는 우분투나 페도라 등의 대세 배포판을 쓰면 되지 않느냐고 하시겠지만,
대세 배포판들 꾸러미도 결국 따로 찾아야 하는 거죠.
윈도우즈의 경우는 그저 윈도우 플랫폼이면 따질필요 없이 대부분 간단히 설치가 됩니다.

3. de facto stadard
사무용 OS에 있어서 MS office는 사실상 표준이 된지 오래입니다.
아무리 오픈오피스가 MS office의 포멧과 호환이 된다고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익숙해져있고, 이미 사용하고 있는 것을 뒤집기는 힘들죠.
일반적으로 문서 편집을 함에 있어서 아래아 한글이 MS word보다 낫다는 평가가
꽤 많음에도 결국 사무실에서 MS word를 쓰는 이유도 아래아 한글이 한국에서만 쓰이는
비표준화된 규격의 프로그램이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OS는 말할 것도 없지요.
9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어플리케이션이 윈도우즈 베이스이며,
[심지어 SDK들 조차 윈도우즈 베이스가 더 많습니다.]
엔드유저들에게 가장 친숙할만한 게임 역시 윈도우즈용으로만 출시되는 경우가 많죠.
덤으로 국내에서는 액티브X의 문제까지 겹쳐서
인터넷 뱅킹, 공인인증 등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읽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OS의 성능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보다 더 기본적인 부분들에서 윈도우즈를 갈아치울만한 데스크탑OS는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데스크탑 플랫폼으로써 다른 OS들의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윈도우즈에 최소한의 견제라도 될 수있다면 그 의의는 충분히 인정받을만 한 것이지요.
당장 넷스케이프 몰락 이후 수년간 버전업이 멈춰있던 익스플로러를 다시 움직이게 한건
파이어폭스였지만, 그 파이어폭스가 익스플로러를 누를 거라고 기대하지도 않았고,
누르지 못한다고 해도 충분히 자신의 몫은 잘 해준 것입니다.
최근에는 크롬이 다시 그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 같고요.[익스8이 서둘러 나오겠죠?]
다른 OS들이 존재함으로써 MS의 폭리나, 게을러져가는 업데이트를 막을 수 있는 거지요.
그렇기 때문에라도 컴퓨터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윈도우즈가 아닌 다른 OS플랫폼의
공부를 계속해야 할 필요가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뭐, 그리고 확실히 오픈된 OS들은 이래저래 만지작거리는 재미가 있더군요.
하지만 간혹 윈도우즈를 쓰는 엔드유저들을 속된말로 '양민'취급하는 경향이 있는
분들도 계시던데 그런 태도는 없어져야겠지요.

친구랑 잡담을 나누다 티맥스OS 이야기가 나와서 떠오른 생각에 쓴 주저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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