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블로그가 플레이톡과 미투데이의 이야기로 한창입니다.
두 서비스는 모두 짧은 글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네이버나 디씨인사이드 등에서 보여지는 댓글문화를 블로그의 피드와 결합시켜서
새로운 방향으로 진화시켰다는 면에서 많은 블로거들이 호응하고 있습니다.

먼저 주목받았던 것은 미투데이였습니다. 다들 좋은 서비스라는 반응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미투데이의 초대장을 받기 위해서 댓글을 달곤 했습니다.
하지만 초대장은 한정되어있고, 포기하는 사람들도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때, 미투데이와 유사한 서비스 플레이톡이라는 내용의 포스트가 올라오면서
사람들이 꿩대신 닭이라는 느낌으로 플레이톡을 이용해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재미를 느끼자 피드백을 시작합니다.
플레이톡에서는 이를 무기로 빠르게 시스템을 보완해나갑니다.
결국 진보된 플레이톡에 만족한 사람들의 평에 의해 플레이톡의 가입자는 더 늘어갑니다.

여기까지가 현재의 스토리입니다.
플레이톡은 베타의 이름으로 최대한 빠르게 대응을 해나갔습니다.
반면, 미투데이의 착각은 서비스의 본질을 잊었다는데 기인합니다.

초대장 방식은 구글에서 처음 시작했고, 티스토리에서도 사용한
[엄밀히 말하면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초대장으로 선택을 받아야 쓸 수 있기 때문에 앞서가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관심이 있는 사람들만 우선적으로 받아서 여러가지 양질의 피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보이는 이 전의 초대장 방식인 메일과 블로그는 열려있는 커뮤니케이션이 됩니다.
G메일은 외부로 메일을 발신할 수 있고, 물론 수신도 가능합니다.
티스토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설정에 따라서 외부에서 댓글도 달 수 있고,
다른 블로그나 메타로 피드를 보낼수도, 받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플레이톡이나 미투데이같은 서비스는 싸이월드와 비슷한 닫힌 형태의 서비스입니다.
물론 플레이톡은 현재 RSS도 지원합니다만 이것 대문에 외부와 소통이 메인이 되지는 않죠.
이런 닫힌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건 최대한 많은 유저풀을 획득하는 겁니다.
[이런 것을 가장 잘 이용하는 기업이 다름아닌 네이버입니다. 막강하죠.]
그런 면에서 초대장 방식의 서비스는 최악의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스로 유저풀의 확장을 제한하는 꼴이니까요.

그리고 앞으로의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자면 이 서비스들의 앞으로의 최대난적은
그런 의미로 블로그나 미니홈피가 아닌, 네이버 혹은 디씨인사이드가 될 것입니다.
이 싸이트들이 가지고있는 유저풀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특히 디씨의 경우는 매니악한 충성도 높은 유저가 많고, 네이버의 경우 이것이
유저를 붙잡을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인수 혹은 비슷한 서비스의 개발을 시작할겁니다.
[네이버의 기존 패턴상 새 서비스를 런칭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문제는 이런 서비스 뿐만 아니라 마가린이나, 위자드닷컴 같은 서비스
역시 마찬가지로 안고있는 딜레마입니다.
결국 유저에 대한 무료 서비스가 아닌 뭔가 이익을 창출해내야 하는 입장이니까요.

어쨋든 오랜만에 본 재미있는 서비스인 만큼,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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